지난 연휴 원래는 우리가 광주로 내려가기로 했으나
어머님 아버님께서 올라오고 싶다고 하셔서 계획이 급 변경되었다.
하필 나도 또라이몽도 금욜에 당번인 주였기에
끝나자마자 하루 종일 뛰어 댕겼다..
외근가느라 일산갔다가 집에 갔다가 열라리 뛰었다.
이천 도착하니 9시 23분.
롯데마트를 갔는데 소갈비찜이 다나갔다고 하는것 ㅠㅠ
포기할수 없는 마음에 이마트로 급히 향했다.
헉 이마트도 다 나갔단다..
다들 집에서 소갈비찜을 잘 해먹는구나...촿하하
어쩔수 없이 등갈비를 구입-!
계속해서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흘러가 불안했다 ㅠ
장보는데 시간을 허비할수 없어서 오전에 외근가면서 필요한 재료들을 적어두었다.
평소에는 미리 롯데마트나 이마트 어플로 주문 배달을 많이 이용한다. 이천은 우리동네에 비해 배달 주문하는 인구가 적어서 그런지 오늘 주문하면 내일 오전에 받을수 있고 그렇다. 아주 애용함. 온라인전용 할인품목도 꽤 쏠쏠하다. 이마트랑 롯데마트가 매주 할인하는 품목들이 달라서 그때그때 더 저렴한 쪽으로 이용해 배송한다. 예전엔 장보는것도 재밌어서 마트에 갔으나 요즘은 거의 맨날 배송시킨다.
이렇게 장울 무진장 봄. 그와중에 라면과 짜파게티도 떨어져서 세봉지나 샀네ㅋㅋ 물도 떨어져서 한묶음 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집에 도착하니 거의 12시였다;;
정말 피곤했지만 왠지 다음날 부모님이 일찍 오실거같아서 마음이 불안해 지금 다 해놓지 않으면 안될것 같앗다.
밑작업으로 전부 준비 해두기로 했고,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가여운 또라이몽은 얼른 재웠다.
또라이몽이 준비과정을 다 사진찍어주기로 했으나 이때는 정말 그럴 정신이 없었으므로 다음부터 하기로^^;
이제와서 글로 한번 정리해봄!
(너무나 성공적으로 맛있었기 때문에 기록해야함)
MENU_1 등갈비찜
-갈비를 찬물에 잠기도록 담궈서 핏물제거
-세번정도 물을 갈아주었고 2시간정도 담궈둠
(그사이 다른 작업들을 함)
-끓는 물에 통후추 월계수잎 넣고 갈비 넣어서 10분정도 끓여줌
-건져낸 갈비들은 다 익은 상태가 아니고 핏물이서 나오는 지저분한 것들이 씻겨 나간 정도의 상태.
-락앤락 큰통에 갈비들응 가지런하게 나열한다.
- 양파1개, 마늘5쪽, 썰어논 대파 한주먹, 간장4큰술, 맛술2큰술, 후추 톡톡, 매실액 2큰술, 꿀1큰술, 참기름 휘리릭,물반컵, 청양고추 두개 넣고 갈아줌
-곱게 갈아진 양념을 가지런한갈비들에게 뿌려줌
-갈비사이사이 월계수잎과 통후추을 끼워줌
그렇게 양념이 잘 베도록 냉장고에 보관하여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 장작 6시간을 끓여줌.
맛이 없을 수가 없지 ㅠㅠㅠ
MENU_2 구절판
-밀전병: 밀가루에 강황가루 넣고 소금 넣고 아이스크림 녹은 것 같은 정도의 농도로 물을 넣어 반죽
-프라이팬을 계속 기름칠을 해주어야함. 불은 약불로 은은하게 유지.
- 밥숟가락으로 듬뿍 한수저 떠서 팬에 올리자마자 동그랗고 얇게 모양을 잡는다.
-40장 정도 만듬.
-구절판은 원래 먹을때 싸서 먹는 거지만 번거로울수 있어 내가 싸서 상에 올리기로 했다. 매우 귀찮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다.
속재료: 당근,오리훈제고기,오이,백지단,황지단, 노란파프리카, 빨간파프리카, 양파, 무순 요로케 넣음.
-당근은 채썰어 올리브유에 살짝만 볶아줌
-고기는 구워서 기름빼고 길게 길게 잘라줌
-오이는 소금에 절여 씻어준뒤 오일에 살짝 볶음
- 지단은 흰자 노른자 나눠서 부치고 채썰어둠
-파프리카도 채썰어 준비
-양파는 채썰어서 찬물에 담궈놓고 매운맛 제거
- 무순은 씻어서 생으로 사용
-동그란 지단을 깔고 재료들을 알맞게 넣은뒤 말아서 살짝 데쳐 숨이죽은 부추로 잘 감싸준다.
찍어먹을 소스는 무조건 겨자장이 답이다.
-겨자장: 겨자 1큰술, 꿀1큰술, 물1큰술, 식초반큰술
MENU_3 밀푀유 나베
재료: 알배추, 샤브샤브용 소고기(호주산 와규 사용), 깻잎, 느타리버섯, 무, 숙주, 장식용 표고버섯,당근
육수재료: 양파,대파, 마늘, 말린조개살, 다시마, 간장
-알배추->깻잎->소고기->배추->깻잎->소고기
순으로 계속 쌓아올림
(배추는 잎부분이 오른쪽으로 오게 한번, 왼쪽으로 오게 한번 번갈아가며 쌓아올린다.)
- 얇게썬 무를 바닥에 깔고 그위에 숙주를 깐다. 육수낼때 사용한 다시마도 씻어서 얇게 채썰어 넣어줌.
- 배추깻잎고기 세트는 겹친상태로 5센치 정도로 썰어 칼로 자른 단면이 위로오게 냄비에 차곡차곡 채운다. 가생이쪽부터 안쪽으로 채움.
가운데에 느타리 버섯으로 채우고 표고버섯에 십자모양을 내 가운데에 넣어줌.
예쁜 당근꽃으로 장식ㅎㅎ
-마지막으로 우려놓았던 육수를 부어 파글파글 끌이면서 육수를 더욱 맛나게 즐겨줌.
마지막에 배가 여유있다면 칼국수 사리까지>_<
성공적인 비주얼의 밀푀유 나베
어머님이 가져오신 갓김치, 부추는 내가 간장 고춧가루 식초 설탕 넣고 참기름으로 마무으리 깨소금 솔솔 뿌려 아주 맛났움.
말아놓은 구절판과 평소 늘 만들어두는 깍두기무채, 성공적인 갈비찜 야들야들 달콤달콤, 사온 물김치ㅋㅋ 나베 찍어먹을 와사비 레몬 간장 소스와 칠리소스
어머님이 상이 작을것같다며 큰 상도 가져오심..ㅋㅋㅋ 큰상 안가져왔으면 상다리 정말 부숴질뻔.
아주 만족스러워 하셨고 나역시 거의 세시간 자고 준비한 보람이 있었다.
나는 주무시고 가시길 바랬는데 우리 불편하실까바 거의 밥만먹고 조금 수다떨다 가셨다.
다섯시간을 광주에서 운전해서 오셨는데 자꾸 가신다고 하셔서 마음이 아팠다ㅠㅠ
아버님은 우리 예비 며느리가 자신 아들 매일 해먹이느라 고생한다고 갑자기 봉투를 주셨다ㅠㅠ
나 보러 오신다고 긴장되서 잠도 못주무셨다는데 그렇게 빨리 가시니 서운하고 마음이 아파서 배웅하고 돌아서서 한참을 울었지 뭐야ㅠㅠ
돈도 없으시다고 결혼하는데 큰도움 못줘서 걱정이라고 하시던 아버님이 이렇게 큰돈을 주시니 그역시도 마음이 너무 아플 따름이었다.ㅠㅠ
앞으로 살아가면서 천천히 보답해 나가는 자식이 되겠습니다❤️💜💙💛🧡♥️
그날 우리의 저녁은 ㅋㅋㅋㅋㅋ남은 음식 짬처리
월남쌈 사다가 오리고기랑 부추 같이 볶아서 남은 재료들 싸묵었다. 역시 넘나 맛난것.
하이트제로 맥주 먹고 취한척하면서 하루마감
요고요고 알쓰인 우리 커플에게 분위기 내기 딱인 알콜 1도 없는 맥주맛 음료ㅋㅋ 맛있어 박스 주문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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